안녕하세요?
아이디젠입니다.
전통문화와 예술의 현대화에 관심이 많고 늘 전통의 모던화를 꿈꾸고 있지만 현실의 높은 장벽에 가려 '너머의 세상'을 체험하지 못한 반쪽자리 프리랜서 디자이너입니다.
오늘은 몇 달 전 의뢰를 받아 제작했던 곤룡포, 오족룡, 한국용 패키지 디자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의뢰작은 보통 몇 개월 지나서 간혹 소개를 하지만 대개는 소개를 하지 않습니다.
의뢰하신 분들이 직접 제작하신 느낌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시거든요.
혹은 해당 디자인이 외부에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요.
오늘은 인기 아이템이자 콘텐츠인 한국용으로 제작된 콘텐츠라 의뢰로 작업했던 작품과 이후 추가로 작업했던 신규 작업분까지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패키지 디자인은 형태론으로 보면 단순히 제품을 보호하고 운반하는 기능을 담당하지만,
가치론으로 보면 브랜드의 첫인상을 결정짓고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창의적인 과정입니다.
그래서 포장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번 의뢰의 핵심은
한국적인 정서와 강한 힘을 상징하는 패키지 디자인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해서 아이디어로 떠올린 것은 오족룡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의뢰인께서 제가 기존에 그려놓은 그림을 보시고 새롭게 제작할 수 있는지 문의를 하셨고 그에 맞추어 제작하게 된 것이지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의 특성과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여 다양한 형태의 시안을 제작했습니다.
오족룡 패키지 디자인은 해당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고려하여 제작했으며 심미성과 창의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더불어 패키지 디자인의 매력을 더하는 방법으로 전통 테두리와 배경도 함께 적용하였습니다.
테두리는 럭셔리함을 더하고, 배경 패턴은 한국 고유의 문양과 패턴을 이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한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전통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Asian Five-Clawed Dragon
오족룡
사족룡부터 출발했으나 아무래도 가장 강력한 권위를 상징하는 오족룡이 더 어울릴 것 같아 전체적인 콘셉트를 오족룡에 맞추어 제작했습니다.
사족룡은 세자를 상징하고 오족룡은 왕을 상징하니 자연스럽게 오족룡에 힘이 실어졌습니다.
선정된 용을 바탕으로 배경과 테두리도 함께 적용해 보았습니다.
아래에 있는 용은 해당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추가로 작업한 것이지요.
해당 기업은 최종적으로 이 디자인을 기반으로 패키지 제작에 들어가셨습니다.
용 부분은 일반 색상으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부각시키기 위해 홀로그램으로 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안에도 홀로그램 느낌을 적용한 것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용의 머리 방향도 다르고 사족룡을 기반으로 작업을 했었고요.
아래에 두 용은 이후 더 강렬한 느낌과 다양한 형태에 호환이 되도록 새롭게 작업한 용입니다.
편의상 그냥 사족룡으로 작업을 했지요.
참고로 사족룡은 용의 발가락이 4개이고 오족룡은 5개입니다.
한국 곤룡포에 쓰이는 대표적인 오족룡인데 위의 작품은 초기에 작업했던 것으로
이렇게 확대해서 보면 라인이 좀 어수선합니다. 수로 놓인 곤룡포의 모양새를 따라 그린 것인데 디테일이 살아 있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
이것도 이렇게 확대해서 보아야 구분이 가지 작게 표현하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지요.
이것이 제대로 된 곤룡포용 한국용 디자인입니다.
모든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작업한 것이지요. 그래서 선이 더 매끄럽고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용의 비늘까지도 입체감이 살아 있는 그라데이션 형태를 취했고요.
작은 그림이나 단발성 행사용 그림으로 곤룡포를 선택한다면 앞서 소개한 곤룡포 오족룡 전기를 선택하셔도 상관없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디자인 퀄리티를 요구하는 조건이라면 곤룡포 오족룡 후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패키지 디자인 활용 사례
프리미엄 제품 패키지 : 고급 한정판 제품이나 기념품 패키지에 적용하여 소비자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화장품 패키지 :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화장품 브랜드에 적용하여 한국적인 미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합니다.
식품 패키지 : 전통 한과나 고급 차, 건강식품 등의 패키지로 사용하여 전통의 맛과 멋을 전달합니다.
그래서 시안으로는 어떤 느낌인지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홀로그램이 아닌 단색을 사용했을 때 느낌은 이렇습니다.
그라데이션 느낌은 이렇습니다.
오늘 소개한 곤룡포, 오족룡, 한국용 패키지 디자인 시안들은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좋은 예입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포장을 넘어서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곤룡포의 화려함과 우아함을 담은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디젠 블로그 검색에서 '용'으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용 디자인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용도 꽤 많이 그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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