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추석 선물로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의 선물이 도착하였습니다.
선물은 언제 받아도 반갑고 보내는 이의 마음과 정성이 오롯이 전달됩니다.
꼭 고가의 상품이나 희귀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정을 느끼고 나눌 수 있는 수준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되겠지요.
더군다나 대통령의 특별한 선물을 명절에 받게 된다는 것은 영광이자 풍성한 명절 이야깃거리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 같습니다.
이 선물을 받는 분들은 각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과 사회적 배려계층 등 약 1만 5천여 명에게 전달됩니다.
구체적인 대상은 방역현장 의료진과 백신 예방접종 현장업무 종사자,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각계 원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렇게 하나를 받았고요.
휴대폰 카메라로 대충 찍어서 선명도나 해상도가 떨어지는데 실물은 아주 근사합니다.
특히, 솔잎이 압권입니다.
언박싱을 조심스럽게 시작합니다.
먼저 포장지도 잘 보관하기 위해 조심히 뜯었답니다.
기본적인 추석 포장지 디자인 형태입니다.
선물상자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물로 보면 많이 근사합니다. 특히, 쌀이 들어 있어 묵직하네요.
언박싱을 하며 내용물을 살펴보니
지역 간 화합을 바라는 의미로 팔도의 쌀이 소포장되어 있는데 경기 포천, 강원 양구, 충북 청주, 충남 예산, 전북 익산, 전남 나주, 경북 상주, 경남 김해 등 전국 8도에서 생산된 쌀로 구성됐습니다.
아마도 우리 쌀의 소비 진작을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긴 것 같습니다.
요즘 쌀 소비가 많이 줄어서 고민이라는데 이런 사회적 의미도 담고 있네요.
중앙부에는 충주의 청명주(혹은 꿀)가 정성스레 포장되어 한가위의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더하는데요.
선물 포장은 최소화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원래 술주변에는 포장용 장식이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환경을 고려하여 빠져 있네요.
제가 디자이너이니 디자인 설명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겉박스는 월악산 아래 벼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고
황금들녘을 연상시키는 소나무 가지가 풍성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벼가 아닌 소나무 가지가 황금색으로 표현된 것은 아마도 디자이너의 예술적인 의도가 내포된 것 같은데 제가 여기서 판단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네요.
아마도 일상적인 틀을 깬 사고의 전환을 담고자 이렇게 기획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전체적인 색감과 구도는
청색 톤의 분위기에 운치를 더하는 한국적인 달과 구름이 표현되었고 중앙부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마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 대통령 선물 디자인이 단순한 문양 패턴으로 제작되었던 것에 비하면 최근 디자인들은 하나의 작품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속박스는 일월오봉도가 라인 아트로 표현되어 있네요.
겉박스는 해가 빠진 대신에 구름이 표현된 '운월오봉도'였는데 속박스는 월오봉도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구름이 빠져 있지요.
특히, 한지 느낌을 살린 배경 디자인도 한국스러운 멋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한국적인 정서를 잘 살릴 수 있는 한국 대표 회화인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한 추석 선물 디자인이네요.
골드와 블루를 통한 색감의 조합도 고급스럽고 군데군데 입체감을 준 것 역시 세련미를 살린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소포장 박스에는 이렇게 두 지역의 쌀이 친환경 봉투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쌀집에서 쌀을 구매하면 이런 봉투에 담아 주었는데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후면에는 품질표시사항에 자세한 정보도 나와 있고요.
마침 쌀독도 바닥을 보이던 차에 팔도의 쌀이 도착하였으니 오늘부터 팔도의 밥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도 흔치 않지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각 포장의 중량은 450그램 정도 됩니다.
이 정도 양이면 표준 3인분 정도가 되는데 우리 가족은 소식을 하므로 두끼는 해결될 것 같네요.
밥맛은 추후 기회 되면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평소 즐겨 먹는 오대쌀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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