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옛날에
문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준 뮤즈
한국문양도 일본문양도 유럽문양도 아닌 바로 아라베스크 문양이었답니다.
처음 본 순간 탄성과 작가적 상상력에 탄성을 자아냈지요.
당시에는 장비가 딸려서 제대로 소개도 못했는데 이제야 편집이 가능해져 소개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이 평소 접할 수 있는 아라베스크 문양은 중앙의 동심원 부분 정도일 겁니다.
이 문양은 양탄자를 위해 제작된 풀 디자인들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보시면 눈만 아플 듯...
확대한 일부분의 모습은 이 정도랍니다.
전체 문양이 얼마나 복잡한 구조로 제작되었는지는 상상이 가실 테고요.
두 번째 소개하는 작품은 전형적인 양탄자 스타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실제 이런 디자인의 양탄자는 제작하는데 몇 년이 걸린다고 하니 그 정성과 공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아라베스크 명작 문양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갔던 디자인입니다.
문양의 화려함을 논하려면 이 디자인이 가장 좋은 샘플이 되겠습니다.
일부분을 확대한 것인데 이 정도 촘촘하답니다.
실제 일러스트레이터로 보면 그 세밀함과 정교함에 탄성이 절로 난답니다.
아라베스크 문양의 대표적인 특징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의 문양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하학문양과 식물문의 혼용 형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페르시아 문양 역시 주로 기하학 문양과 식물문의 혼용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동물이나 사람, 가상의 동물을 문양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기시하여 그렇다고 하는데 제도와 관습이 얼마나 비현실적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 같습니다.(아랍문화권의 관습이라네요.)
문양에 대해 공부를 하시려는 분들은
그리스/로마, 이집트, 고대 멕시칸, 중국, 일본, 무어, 페르시아, 인도, 힌두, 켈트, 중세, 르네상스, 빅토리안, 이탈리아 문양 정도를 공부하시고 이후 우리 문양과 현대의 문양 그리고 미래의 문양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중복되는 것도 상당수 찾으실 수 있을테고 각 문화만의 고유한 문양도 찾을 수 있답니다.
이런 문양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전통문양에서도 자주 선을 보이는 기하학 패턴인데 역시 아라베스크에서도 사용된 기록이 있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동양은 물론 서양까지 두루 쓰인 대표적인 문양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통문양의 영역에서는 고유한 정통성을 논할 수 있는 문양이 극히 제한적이랍니다.
문자보다 그 역사가 깊고 오래된 문양 특성상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두루 널리 사용한 문양들이 많고 그 시초를 논하기엔 역사적 문헌조차 확인할 수 없는 고대 자료들이 많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현실의 우리 문양은
이 두 가지면 끝납니다.
만자무늬와 곡두무늬만 있으면 상당수 전통적인 디자인에는 OK 사인이 떨어지지요.
만자무늬는 면에 곡두무늬는 테두리에 넣으면 되거든요.
우리 주변의 전통적인 장소나 상품들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이 두 가지를 응용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두 가지 모두 고유한 우리의 전통문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통문화를 살리자는 입김은 강하지만 현실 속에서 어떤 것이 전통문화이고 어떤 것이 현대적으로 살릴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것을 우리 전통문화로 계승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일부 학자들만의 몫으로 밀려나서 생기는 현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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