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의 꽃", "꽃 중의 제왕", "화중지왕"
모란도
여성을 상징하는 최상위에 위치한 그림이자 오직 왕족 가운데 최고의 자리에 있는 여인들에게만 허락된 모란도
조선 시대 왕에게만 허락된 일월오봉도가 있다면 모란도는 왕비에게 허락된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조선 궁중화의 3대 명작인
일월오봉도, 십장생도 그리고 모란도
일월오봉도는 제왕을 위한 작품이고
십장생도는 상왕이나 대비 등 왕의 부모나 조부모를 위한 작품 또는 충신, 공신을 위한 새해 선물로 활용되던 작품
그리고 모란도는 중전, 대비, 대왕대비 등 왕족 여인들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작품. 꽃 중의 제왕답게 화려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작품
일월오봉도나 십장생도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으나
모란도는 쉽게 손이 가질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제대로 된 모란도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란도는
단품 위주의 민화 작품은 많지만 10폭 병풍을 가득채울 수 있는 파노라마 형태의 대형 궁중 모란도는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특히, 일러스트 벡터로 제작된 10폭 병풍 작품은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직접 제작한 것이죠.
10폭 병풍용으로는 아마 제가 제작한 이번 작품이 최초의 일러스트 벡터 작품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작업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없는 이유가 있더군요.
시간과 노력이 과하게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 결점이 있어 쉽게 엄두를 못내는 제작 과정이라 그동안 없었던 모양입니다.
저도 1차로 준비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숙달된 이후에 작품에 대한 이해와 전통기법을 숙지한 후에야 제대로 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기획한 수준까지 표현하지 못해 여전히 미진한 부분은 많으나 그나마 봐줄만한 수준까지는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앞서 잠깐 소개했던 버전 1.0은 버전 2.0을 위한 기본 작업이었고 제대로 된 궁중 모란도는 오늘 소개하는 버전 2.0입니다.
크게 보면 이런 모습인데
욕심 같아서는 더 리얼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지만 과도하게 파일이 커지니 일단 이 정도 효과에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모란도 그림도
벡터 원본 파일의 크기가 374mb랍니다.
이렇게 말하면 감이 잡히지 않으실 텐데 하이엔드급인 제 PC에서도 정상적인 작업이 불가합니다.
일반 사용자 PC에서는 작업 불가이고요.
추후 세월이 흘러 PC와 모니터의 성능이 더 업그레이드되면 버전 3.0을 통해 리얼리티를 살려야겠습니다.
버전 2.0은 버전 1.0에 비해
조선 후기 원작을 최대한 반영한 모란 꽃을 구현한 것과
태점 적용,
조금 더 자연스러운 잎사귀 표현 등이 차이점입니다.
대개 일러스트로 제작된 모란도는 꽃송이 2~3개 정도 적용된 것이 일반적이지만
10폭 병풍 수준에 맞추어 제작된 이번 작품은 50개 이상이 적용되었고 잎사귀도 셀 수 없이 많아
별다른 효과를 넣지도 않았는데 용량이 커졌습니다.
이런 작품은 그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버벅거리는 시스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랍니다.
모란도 버전 2.0은 클래식과 골드 그리고 아래 소개하는 레드화이트로 구분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모란도"라는 주제로 완성한 모란도입니다.
가장 용량이 큰 모란도로 버전 2.0 레드화이트입니다.
용량이 무려 399mb랍니다. 효과를 넣으면 500~600mb는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대용량 파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디자인은 모란도 특유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의 모던함을 실험적으로 적용한 디자인입니다.
꽃잎도 기본 시리즈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상당 부분 개선한 이미지랍니다. 그래서 용량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아이디젠이 소개하는 모란도 가운데는 가장 고가의 작품입니다.
부분적으로 쓰임에 따라 이렇게 잘라서 사용할 수도 있고요.
10폭 병풍을 제작할 수 있는 오리지널 크기는 일상에서 활용할 기회가 거의 없을 것 같고
이런 식으로 일정 부분만 나누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대해서 보면 모란 꽃잎이 클래식 이미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녹황의 클래식 잎사귀를 적용할 경우 다소 난삽해질 수 있어 골드 계열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작게 보면 꽃잎들 모양이 비슷해 보이지만
이렇게 확대해서 보면 저마다 다 다른 모양새로 제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잎사귀도 그렇고요.
대충 서너 개 그려서 반복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다 다른 모양새로 그리느라 제작 기간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괴석도 그냥 평범한 일러스트 그림이 아니라 크게 볼 경우 질감까지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 출력물에서 더욱 뛰어난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버전 2.0 레드화이트에는 나아가 봉황이 표현된 백제문전과 신라 훼룡문을 결합한 만자무늬 패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 별도로 제작한 것이지요.
작품 속에서는 희미하게 적용되었지만 원래 모습은 이렇답니다.
이 패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패키지 디자인 하나 정도는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작품도 완성되었으니
장생물들도 등장시켜 작품의 의미를 확장해 볼 생각입니다.
거북이도 넣고 사슴도 넣어 더욱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살려볼 생각입니다.
나아가 상단의 배경을 늘려 일월오봉도와 콜라보도 연출할 계획입니다.
임금과 중전을 상징하는 두 이미지를 하나에 담는 것도 신선한 시도가 될 것 같네요.
일월오봉도와 십장생도를 결합한 오봉장생도는 역사적으로 있었던 작품인 반면
일월오봉도와 모란도의 결합은 처음 시도하는 첫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 이걸 다 그릴까 막연했는데 막상 시도하니 그 끝을 보내요.
시작이 반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도를 하면 어떻게든 결과를 볼 수 있는데 지레 짐작 두려움을 갖고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경우 결코 그 결과를 볼 수 없으니 말입니다.
이제 활용 시안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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