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도 오리지널 버전(Ver. 1.0)은 그동안 여러 차례 소개를 하였지만
십장생도 야경 편(Ver. 1.2)은 처음으로 소개하는 아주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언제부터 이 그림을 완성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하늘의 성운과 성단을 CMYK 모드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계속 고민했는데 드디어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이런 모습을 갖추었네요.
RGB 모드로는 비슷한 느낌을 쉽게 레이어 속성값을 조정하여 만들 수 있지만 CMYK 모드에서는 색상이 엉망이 되거든요.
큰 숙제 하나를 해결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름 아닌 Ver. 2.0이랍니다.
버전 2.0의 아경 편도 준비되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당연히 1.2보다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이죠.
오늘은 그 전에 버전 1.2를 먼저 소개합니다.
이게 다 뭐냐고요?
패스의 점들이랍니다.
수만 개도 넘을 겁니다.
덕분에 이런 그림이 완성되었는데
엄청난 제작 기간도 문제지만 일반 PC에서는 버퍼링이 심해서 작업도 불가합니다.
일러스트에서 한 땀 한 땀 정성껏 작업을 해야 하는데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니랍니다.
이런 작품은 제작하는 스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작업하느냐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컴퓨터 그래픽 벡터 파일로는 이 정도 퀄리티의 십장생도를 찾기 어려운 것이고요.
손으로 그려도 고된 작업인데 버퍼링을 감당하면서 작업하려면 여러 차례 토를 해야 합니다.
십장생도 원본은 해가 떠있지만 야경 편에서는 둥근 보름달이 떠 있답니다.
전체적인 톤도 야경 편에 어울리게 블루를 선택했습니다.
더 디테일하게 작업을 하고 싶어도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추후 더 나은 장비가 나오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아주 먼 훗날이 될 것 같네요.
일월오봉도에 등장하는 근사한 소나무 시리즈로 대체를 하려고 했는데
버퍼가 너무 심해서 포기했습니다.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수의 상징 거북이도 파랭이로 변경했고요.
상당수 선들이 캘리그래피 형식으로 제작되어 있어 더 무겁습니다.
위의 파도처럼 일반 라인 형태를 취했다면 그나마 더 가벼울 텐데 말이죠.
어두운 배경에서는 아주 잘 어울리는 배경 디자인이네요.
산부분의 디자인도 오리지널과는 좀 다르답니다.
상단의 구름으로 가려진 부분을 새롭게 작업을 해서 적용한 것이거든요.
박스도 확실히 모노톤이 고급스러운데 밤하늘을 연출해서 그런지 더 분위기 있는 색감이 연출되네요.
십장생도 두 가지 버전을 모두 표현한 예제랍니다.
이런 이불을 덮고 자면 무병장수할 것 같습니다.ㅎㅎ
부모님께 선물하면 아주 좋아하실 것 같네요.
참고로 전 디자이너라 직접 제작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디자인도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드리기 위해 시안으로만 제작하지요.
아경 편 디자인도 캔버스지 효과를 적용해보았는데
이 정도 퀄리티만 출력이 된다면 근사한 결과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참고로 스마트폰에서는 잘 구별이 되지 않는데 큰 모니터 화면에서는 제대로 캔버스 느낌이 보이네요.
모던한 패널 프레임에 이미지 자체에 틀을 맞추어 출력하는 것도 새로운 묘미일 것 같습니다.
요즘 작업 중인 프레임을 시험 삼아 적용해보았습니다.
전통 소재를 최대한 모던하게 표현하려고 노력 중인데 그 작품 가운데 하나를 활용했습니다.
하단에는 단청 머리초를 독특하게 표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인테리어를 꾸미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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