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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심볼

21C 현대적인 한국 디자인을 탐하다.

by 아이디젠 2020. 8. 24.

21C 현대적인 한국 도자기 디자인

한국적인 디자인을 구상하며 작업한 디자인입니다.

백제의 혼과 얼을 담고자 노력했고 현대 기술의 발전이라면 도자기에 이 정도 프린팅 기술은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목업 작업을 통해 구현해 보았습니다.

내수용으로는 제한적이겠지만 수출용으로는 메리트가 있을 것 같네요.

이번에는 바로 이 디자인 하나를 가지고 브레인스토밍을 했답니다.

원형 형태로 제작된 이 일러스트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접시 디자인이더군요.

그래서 위와 같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평소 습작처럼 작업하는 정도였는데

문득 떠오른 영감 덕분에 주말을 꼴딱 이 디자인만 붙들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와 비의 여파도 있었고요.ㅎㅎ

평소 디자인을 할 때 개인적으로 구분을 두는데

포스팅 때우기용, 대중을 위한 디자인, 고객을 위한 디자인, 나만을 위한 디자인

뭐 이런 식으로 구분을 짓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달자면 아래 정도 풀이가 될 것 같네요.

 

스팅 때우기용

최소한의 방문객을 위한 예의 차원에서 제작하는 디자인

대중을 위한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고 디자인 스토리도 정리해서 포스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가 대중을 위한 디자인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데 방문객 증가 이외에 큰 메리트는 없더군요.

고객을 위한 디자인

말 그대로 고객의 의뢰를 받아 작업을 진행하는 디자인입니다.

고객 유치를 위해 별다른 마케팅이나 홍보를 하지 않기에 이런 작업은 많지 않은데 그래도 의뢰가 들어오면 가급적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미 제작한 디자인이 그대로 판매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ㅎㅎ

간혹 포트폴리오를 장식할만한 명분 있는 작업도 진행하는 데 엠바고가 걸리는 경우가 많아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도 몇 건은 소개하면 인지도가 급상승할만한 작업을 했었지만 소개는 못한답니다.

세월이 좀 흘러야 소개를 할 수 있지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뭍에 도착해서야 뒷발질을 쳐야 하니 참 현실성은 떨어지네요.ㅎㅎ

나만을 위한 디자인

영혼의 갈망과 자아의 존재감을 느끼고자 부단히 몸부림칠 때 만들어지는 디자인들

공허한 시간들에 작은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때론 거창한 작품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데 대부분 부질없는(?) 작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소개한 디자인 정도로 끝났다면 포스팅 때우기용 정도로 끝났을 텐데

욕심이 커져 고객을 위한 디자인, 나만을 위한 디자인까지 겸해서 작업하다 보니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전통 디자인을 살린 현대 도자기 디자인

21C 한국 도자기 디자인은 뭔가 색다른 분위기와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어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의도로 몇 가지 재미난 실험적 도자기 디자인을 시도해보았습니다.

 

 

 

확대해서 보면 이런 느낌이죠.

개인적으로 두 가지 정도 디자인은 실제품으로 출시되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제대로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 맘대로 편집한 디자인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 보니

나만을 위한 디자인도 겸해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색감이 다른 디자인을 모델과 어울리게 배치한 것인데 98% 부족한 느낌이지만

초안을 잘 응용하면 추후 2% 부족한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겠지요.

 

 

 

모델이 멋지네요.

 

 

 

무릎담요 목업 디자인

상품성을 생각한 현실적 디자인이라면

무릎담요를 들 수 있겠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중국 관광객에게 먹히는 색상과 디자인 스타일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관광객이 거의 없을 것이니 한동안은 매력이 없네요.

복을 기원하고 액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제작한 문양이라 일종의 벽사 디자인인데

일명

"벽사망토"로 유행을 타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망상에 잠겨 봅니다.

 

 

 

크게 보면

실제도 거의 이런 느낌으로 제작될 것 같네요.

명품 문양 시리즈만 주야장천 소개하면 재미가 덜할 것 같아

잠시 외도(?)를 시도했습니다.

가끔은 이런 스토리텔링을 겸한 자료들도 제작해야 매너리즘을 탈피할 수 있겠지요.

그리는 일도 고된 작업인데 매번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참 고역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미지만 소개하고 끝나는 포스팅을 하고 싶지만 너무 성의없어 보여 가급적 간단한 설명이라도 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이 어여삐 여겨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