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면서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렸던 것은 바로 주방이었답니다.
어느 집이든 주방에는 타일 인테리어가 기본이니 근사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뽑아내면 봐줄 만한 디자인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가장 밋밋한 흰색 타일을 먼저 떠올렸지요.
요즘 미니멀 인테리어가 유행이니 흰색이나 아이보리 혹은 비둘기색 타일에 포인트 타일 몇 개 배치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였죠.
여기서는 다 소개를 못하지만 그래서 여러 아이디어를 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굳이 이런 디자인을 의뢰하면 맡길 것 같지는 않다는 현실의 울림이 뇌리를 강타!!!
이제 진짜 인테리어를 해야겠구나!
생각을 하며 아이디어를 짜냈는데 한 번 보실까요?
이 노멀한 공간에
허전함을 뭘로 채울까 고민하다가
흰색 타일을 배치하고 럭셔리한 안주인을 모셔놓았으나 썰렁 그 자체!
스테인리스 질감 아트 패턴 무늬에 심플한 액자를 배치하니 모던한 분위기가 좀 살아나네요.
스테인리스 패턴은 일반 흰색 타일이나 실제 스테인리스로도 제작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이디어를 냈답니다.
저 와인병 라벨에도 아이디젠 로고가 들어있는데 너무 작아서 안 보이네요.ㅠㅠ
대리석 배치도 괜찮은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비얀코 대리석을 주방 인테리어용으로 활용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비용 부담으로 인해 대부분 타일에 비얀코 대리석 패턴을 인쇄하여 시공을 한답니다.
대리석과 단청 아트의 만남
맞습니다. 단청의 색감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서구적인 주방에도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블랙스톤과 단청 아트의 만남
블랙 계열도 식탁이나 의자와 어울려서 연출해보았습니다.
시안이지만 모델을 여러 명 섭외했습니다.ㅎㅎ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모던 전통 디자인을 적용해보았습니다.
이 디자인은 60*60 사이즈로 실제 제작하여 제작할 뻔했는데 제조사의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실제 시공했으면 참 봐줄 만한 작품이 나왔을 텐데 아쉽네요.
인테리어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주방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개별 맞춤형 주문 생산 방식이 일반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벽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장식하여 원하는 화면과 배경 사운드를 조정해가며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겠지요.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토탈 리콜(Total Recall, 1990)"에 나오는 미래의 모습이 곧 현실이 되겠네요. 이미 100인치 이상의 초박형 스마트 TV가 출시되었으니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마블, 우드를 융합한 모던 인테리어 키친
평소 인테리어 잡지는 "보그 리빙"과 "엘르 데코"를 즐겨봤는데 한동안 멀리하다 최근 들어 다시금 감각도 살리고 정보도 얻을 겸 다시 보기 시작했답니다.
전문가들은 아시겠지만 최신 최고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공부할 수 있는 전문 매거진이죠. 이외에도 몇 가지를 더 보는데 전문 분야가 아니기에 평소에는 잘 찾지 않습니다.
식당[dining room, 食堂] / 부엌[kitchen 키친]
'모던', '벽돌', '벨벳 의자', '우드 탁자'
어색한 소재들인데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죠. 식탁 위의 소품과 액자까지도
중정이 있는 모던 하우스의 다이닝 룸으로 보이는데 분위기 굿이네요.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분들을 위한 다이닝 룸
주택에 어울리는 콘셉트입니다.
펜던트 조명, 70년대 빈티지 의자(by 게리 알포데커), 대리석 원탁 테이블, 커스텀 러그, 30년대 뮤럴(by 알버트 에미엘), 아시아풍 콘솔 등
아파트에 이런 주방을 연출하겠다고 아이디어를 낸 작가의 천재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LA에 있다네요. 주방만 놓고 봐도 그 가격을 짐작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런 주방에서는 무슨 요리를 해야 하고 어떤 차림으로 식사를 해야 할까요?
트레이닝복 차림에 라면만 먹어도 행복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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