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빤스는 튼튼해요
질기고도 튼튼해요
호랑이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
입에 착착 감기는 정겨운 동요랍니다.
한동안 열심히 따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죠.
그 시절이 아련하지만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아득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도깨비 빤스에 대한 추억과 관련한 이야기는 아니고
도깨비 공유도 울고 갈 도깨비 관련한 디자인 종합편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나름 꽤 긴 시간 노력하여 작업한 것이니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도깨비 하면 떠오르는 단어
방망이, 익살, 장난, 꾸러기, 길흉화복, 친구, 형님, 귀신, 똥자루, 도깨비불, 공유, 공지철, 치우천황, 치우천왕
연관 단어
혹부리 영감, 저승사자, 지은탁, 써니, 호랑이 가죽, 마법사 등등
연상되는 이미지(심상)를 바탕으로
동화뿐만 아니라 실생활의 상품이나 관광상품, 인테리어 등에도 널리 활용되는
도깨비와 관련한 이미지들을 제작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되는 디자인 일부의 초안 디자인들이랍니다.
여러 가지 시도와 색상, 크기, 형태 등의 변화를 통해 제작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소개하는 것이죠.
전 디자인 실력이 부족해서 한 방에 시원하게 그려내는 재주가 없답니다.
그래서 다작(많이 그리는 것) 하는 편이죠.
대개 밑그림에 해당하는 초안 먼저 작업해놓고
영감이 떠오르면 다음 시안으로 넘어가는데 마땅한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김치나 간장처럼 묵혀 둡니다. 언젠가는 제맛을 낼 때가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고서 말이죠.
너무 오래 묵혀 둬서 정작 존재 자체를 잊고 살 때도 있고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 자료를 찾아내 마무리 작업을 하기도 하고
자료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하여 제대로 숙성되었는가 맛(재도전)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 디자인 작업의 대표적인 시리즈가 바로 "도깨비편"입니다.
초기에 소개된 치우천황, 도깨비편은 전통적인 형태 위주로 소개되었고 이후 몇 가지 다른 시도도 있었으나 큰 변화는 아니었죠.
반면 오늘 소개하는 디자인은 도깨비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자!
한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빨간 도깨비
제가 그려 놓은 도깨비 시리즈 가운데 단연코 으뜸이라 생각하는 "빨간 도깨비"입니다.
디자인 형태는 비교적 다른 도깨비들에 비해 단순하지만 담고 있는 의미가 남다르거든요.
경상북도 청도 소싸움, 안동 하회탈, 올빼미(지혜의 신), 도깨비불 등 나름 의미를 간결하게 잘 표현한 도깨비 문양(도안)입니다.
캐릭터로 개발해도 나름 괜찮을 것 같네요.
고글 쓴 메탈 치우천황
메탈릭한 느낌도 적용해보았습니다.
가구도 메탈릭을 접목하고 차량도 메탈릭이 들어간 인테리어를 선호하다 보니 디자인에도 메탈릭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무로 돌아간 도깨비
오늘 소개하는 타이틀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테마 디자인입니다.
무로 돌아가는 도깨비를 예술적인 표현을 빌려 담아 보았습니다.
함께 적용된 영문은 KDB로 읽으시면 안 되고 DKB로 읽으셔야 합니다.
도깨비 이니셜이거든요.
용면문 캐릭터
용면문(용 얼굴 무늬)에 가장 가까운 전통 문양을 캐릭터 형태로 제작한 디자인입니다.
단조로운 흑백 무늬의 문양에 비해 입체감 있고 더 익살스러운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도깨비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소개하는 배경 디자인들도 섭외하고 작업하느라 나름 애를 먹었습니다.ㅎㅎ
웜바디스 좀비 도깨비
영화 "웜바디스"에 등장하는 주인공 좀비와 이미지가 많이 닳아 있는 도깨비 디자인입니다.
어찌 보면 영화 "혹성탈출"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인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모든 디자인 요소는 전통적인 도깨비 문양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색상과 구성을 통해 현대적인 캐릭터 느낌을 살렸습니다.
달건이 도깨비
초안 디자인들에서 다양한 예제들을 소개했는데
배경 색에 어울리는 캐릭터로 이 도깨비 디자인을 적용해보았습니다.
좀 불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요.ㅎㅎ
입체감이 적용된 도깨비 디자인입니다.
태극 도깨비
"태극 도깨비"랍니다.
도깨비의 이마와 눈동자를 태극으로 표현하였고 원형 문구 내부에는 삼태극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이렇게 표현하니 이채롭게 느껴지는데요.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제 디자인 취지와도 잘 어울립니다.
트라이앵글 도깨비
"트라이앵글 도깨비"입니다.
일반적인 도깨비 형태와는 다소 차별성을 둔 디자인인데 전체적인 배경과 호환성을 고려하여 제작했습니다.
익살과 해학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듯하네요.
불교적인 요소들이 많이 적용된 도깨비 디자인입니다.
트로피컬 도깨비
"트로피컬 도깨비"입니다.
도깨비에도 트로피컬 디자인을 적용해보기도 하고 전체 마스크도 씌워 느낌을 보았는데
너무 어지럽네요. 해서 배경과 적당한 타협을 보았습니다.
아토믹 도깨비
트렌드를 반영한 "아토믹 도깨비"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어서 빨리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작해보았습니다.
나름 실험적인 스타일로 제작한 디자인이죠.
엽기 피구왕 통키 도깨비
"엽기 피구왕 통키 도깨비"입니다.
아수라 백작 스타일인데 두 캐릭터를 결합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았습니다.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 더 요상하네요.ㅎㅎ
불꽃 도깨비
태극 도깨비를 바탕으로 제작된 "불꽃 도깨비"랍니다.
원제는 "화염 귀면문"인데 말이 어려운 것 같아 친숙한 불꽃 도깨비로 부제를 달아 보았습니다.
성난 도깨비
"성난 도깨비"랍니다.
눈매도 성이 나있고 뿔도 아주 많이 났지요.
그래서 성난 도깨비랍니다.
해학 도깨비
"해학 도깨비"입니다.
표정도 웃음이 넘치고 장발머리의 헤어스타일도 우스꽝스러운 해학미가 잘 살아 있는 도깨비입니다.
송곳니도 무섭지 않게 표현하여 더 정감 어린 표정을 살렸습니다.
익살 도깨비
"익살 도깨비"입니다.
2017년 作인데 지금 보아도 나름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네요.
치우천황
"치우천황"입니다.
포토샵에서 편집한 디자인으로 일러스트 원본 형태는 아래와 같답니다.
일러스트 원본은 이런 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 제작
도깨비 이미지로 제작한 "패키지 디자인(포장 디자인)"입니다.
좌측의 이미지는 실제 제품으로 생산된 디자인 형태이고 우측은 추후 수출용 디자인의 시안입니다.
포장 재질은
OPP 비닐 포장, PP/PE 비닐 포장이나 PVC 포장 형태 가운데 어떻게 제작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위의 시안은 기본적으로 인쇄했을 때 이런 느낌일 것이라는 가상을 전제로 제작한 일러스트랍니다.
도깨비 패키지 시리즈는 다양한 시안들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 추후 별도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제품 자체가 여러 가지라 시안도 꽤 많이 제작했고 추가 의뢰도 들어올 수 있어 양이 꽤 될 것 같습니다.
내 맘대로 편집한 도깨비 시리즈도 있는데 그 디자인들까지 다 소개하면 너무 방대할 것 같아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한 도깨비를 바탕으로 편집한 편집 디자인인데 꽤 신선한 스타일도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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