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우리 마음속에서 그 어떤 장소보다도 특별한 곳이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애국심과 국가수호의 상징인 독도, 하지만 독도의 향기를 생각해 본 적 있으시나요?
저는 최근 독도와 울릉도를 상징하는 향수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맡으면서 문득 독도의 진짜 향기가 무엇일지 궁금해졌습니다.
눈을 감고 상상해보세요.
해풍에 실려오는 싱그러운 풀 향기, 절벽을 타고 자라나는 강인한 꽃들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진 곳. 이런 향기를 담는 향수, 과연 어떤 향일까요?
독도, 울릉도를 대표하는 두 꽃: 해국과 설중화
독도와 울릉도를 상징하는 꽃으로 해국과 설중화가 있습니다.
해국은 독도의 거친 절벽에서도 꿋꿋이 자라나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입니다.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바람을 맞으며 피어나는 모습이 마치 우리 동해를 지키는 독도를 닮아있지 않나요?
그리고 설중화, 바로 수선화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포기하지 않고 꽃을 피우며 그윽한 향을 뿜어내죠.
이 두 꽃이 뿜어내는 강인한 생명력과 우아한 향기는 한국인의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독도의 향기, 그것은 무엇일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향수는 바로 이 두 꽃을 중심으로 한 독도와 울릉도의 향기입니다.
해국의 바람을 담은 청량한 향기와 설중화의 깊은 향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향수는 독도의 수호자적인 이미지와 보물섬 같은 신비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줍니다.
그 향을 맡는 순간, 독도의 절벽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현재 향수의 원액과 패키지는 완성되었고, 이제 향수병 디자인에 대한 마지막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향수병 모양과 색깔에 따라 그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디자인이 선택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향수의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독도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저도 이 프로젝트에 깊숙이 참여한 소감을 나눠봅니다.
독도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추후 출시 될 해국과 설중화를 기대해보세요!
독도의 향기를 담다. - 해국, 설중화 향수 패키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만난 패키지 디자인: 단청 띠지의 탄생
패키지 디자인에서 한국의 전통 문양, 한국화, 그리고 단청이 쓰인 사례는 많지만, 띠지 형태로 메인 디자인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처음 이 제안이 들어왔을 때, 솔직히 저도 당황했죠.
‘띠지’에 어울리는 적절한 전통 문양을 찾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다행히도, 딱 맞는 문양을 찾아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업 덕분에 단청 머리초 디자인에도 새로운 방향성이 생겼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긴 형태로 제작 중인데, 이 디자인이 더욱 돋보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은 새로운 시도이죠.
삼태극이 적용된 모던 태극기 디자인
사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가 가장 애착이 가는 부분은 삼태극이 적용된 태극기 디자인입니다.
기존의 태극기는 많이 사용되고 있기에 조금 더 한국적인 특별함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아, 삼태극을 모티브로 한 모던한 태극기를 제안했죠.
태극과 독도, 이 두 상징은 마치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한 쌍처럼 느껴집니다.
한국의 미를 담은 패키지 슬리브, 띠지
이번 패키지에 적용된 ‘띠지’는 영어로 밴드나 슬리브라고도 불리는데, 디자인적인 요소가 추가되면 패키지 슬리브라고 하더군요.
한국 전통의 화려함을 상징하는 단청이 적용된 이번 디자인은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서적, 음반 커버, 럭셔리 제품 패키지 등에서 주로 활용되는 포장띠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특별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향수 패키지 디자인을 미리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조화된 이번 패키지 디자인,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독도는 한국 땅이다. "
이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태극기를 심벌화하여 제작한 문양입니다.
해국은 독도수호의 의지와 신념이 표현된 향기라고 해야 할까요?
향품달 독도리 해국 향수 :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향기를 뿜고 있습니다. 강한 향취보다는 은은한 향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해국은 바닷가에서 피어나는 국화과 식물로 독도의 햇볕이 잘 드는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나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입니다.
병은 임시로 가제품에 맞추어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추후 제품으로 정식 출시될 때는 더 근사한 병에 담길 예정이라네요.
한국적인 정취를 살린 케이스와 단청 문양을 활용한 띠지를 통해 한국적인 정서를 잘 살렸습니다.
향품달 이월 설중화 향수 : 수입 럭셔리 향수 브랜드의 향취와 비슷한 향기를 풍깁니다. 독도리 해국 향수보다 더 강렬한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제 취향입니다.
설중화는 눈이 오는 겨울에도 피는 꽃으로 수선화를 달리 부르는 표현입니다. 이월 설중화는 2월에 피는 수선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 말론 향수와 비슷한 향기가 난다고 하네요.
해당 향수를 사용하는 이의 품평이어서 저도 직접 뿌려서 맡아 보았는데 정말 비슷하네요.
평소 조 말론 향수를 자주 맡아서 익숙하게 느껴졌는데 둘을 직접 비교하니 더 비슷하네요.
덕분에 저도 고급스러운 향기를 풍길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
설중화는 눈이 오는 겨울에도 피는 꽃으로 수선화를 달리 부르는 표현입니다.
이월 설중화는 2월에 피는 수선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명품 핸드백을 연상시키는 케이스는 하드케이스로 견고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손잡이는 문고리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투톤의 골드와 오렌지의 조합으로 코스메틱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울릉도나 독도를 방문하면 그 기념으로 오징어나 호박엿 대신에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향수를 선택하는 분들이 늘 것 같습니다.
저도 샘플만 먼저 받아서 가격대는 모릅니다.
제품 생산전 개발 샘플이라 다소 미흡한 부분도 보이나
향수의 향취는 그윽한 한국의 정서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데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저렴한 향수나 출처도 알 수 없는 허접한 향수가 아닌
한국에서 나고 자란 꽃을 모티브로 한국적인 향취를 담은 made in korea 제품이라는데 후한 평점을 드립니다.
향기 분야에 있어서는 한국의 우수 기업들이 많이 나와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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