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체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싸늘하지만 그래도 설명절이라는 민족의 대명절이 곧 다가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세배는 가지 못하지만 마음만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과 함께 하는 그런 명절이 될 것 같습니다.
예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물 역시 많이 줄어드는 분위기인데 이럴 때 반가운 선물이 전달되었습니다.
원래는 어제 도착해야 하는데 배달물이 많아 누락되어 오늘에야 도착했네요.
대통령 내외가 보내주신 선물은 어떻게 생겼는지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보다 제게는 더 애착이 가는 선물이니 더 큰 기대를 안고 언박싱을 시작합니다.
포장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실물은 느낌이 훨씬 근사한데 제 오래된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더니 다소 흐릿하게 나왔네요.
배경은 물론 일러스트로 연출했습니다.ㅎㅎ
크게 보면 이런 모습이죠.
박스를 열면 이렇게 내용물이 구성되었습니다.
이 사진의 색감이 실물과 가장 근접합니다.
청와대에서 배포된 자료는 많이 다르게 촬영되었더군요.
우측 하단에는 인사말이 담긴 엽서랍니다.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설날"이라며 "올 한 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부디 의지가 실천을 통해 빛을 보아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내용물 구성
경기 여주의 강정, 전북 김제의 약과, 전남 무안의 꽃차, 충남 당진의 유과 등 지역 특산물로 구성되었고 술을 못 먹는 사람들을 배려해 안동소주 대신 꿀이 담긴 세트도 있습니다.
상품 구성을 유심히 보면 전국의 특산품을 적절히 배치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지역이나 특산품에 국한되지 않고 두루 구성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1만 5천 분에게 전달되는 다량의 상품이다 보니 유통기한이나 신선도 그리고 재고 여부 등도 고려하여 선정되어야 하겠지요.
포장 패키지 옆면에는 수파문이 연출되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받나?
청와대는 "코로나19 관련 방역현장의 의료진, 역학조사관 및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등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들과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각계 원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및 동절기 어려움이 많은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가의 큰 선물은 아니지만 각계각층에서 노력하고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보은 차원에서 보내드리는 가치 있는 선물이랍니다.
구체적인 내용물을 살펴보자면
무안 꽃차에는 "매화차"와 "동백차"가 동봉되었습니다.
정신을 맑게 하는 차로 알고 있는데 늘 몽롱한 상태로 작업 중인 제게는 필수 꽃차네요.
여주 강정은 이렇게 10개가 소포장되어 있습니다. 촬영은 5개만 빼서 했답니다.
김제 약과 역시 10개가 이렇게 소포장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약과라 더욱 반갑네요.
우리 꼬맹이가 좋아하는 유과입니다.
저는 아마 맛도 못 볼 것 같네요.
선물 세트의 하이라이트 안동 소주입니다.
은은한 청색이 자기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
다음에 기회 되면 지인들에게 한 잔씩 돌려야겠습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야 가능하겠지요.
지금은 고이 모셔두도록 하겠습니다.
선물은 언제 받아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신비한 힘을 지닙니다.
소개하기 위해 작업을 하는 동안 벅찬 감동과 함께 뿌듯함이 오롯이 느껴지네요.
우리 꼬맹이는 귀한 선물이 도착했다고 저보다 훨씬 좋아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꼬맹이가 좋아하는 강정, 약과, 유과가 들어 있어 더욱 좋아하네요.
포장 박스는 십장생도가 적용되었다는 것을 아실테고
그럼 속박스는 어떤 그림일까요?
"장생도"입니다.
10가지 이상의 장생물이 들어갔을 때 십장생도라 하고
이렇게 일부만 들어간 이미지는 그냥 "장생도"라 부릅니다.
포장박스의 장생물들은 전통적인 기법으로 제작된 반면
속박스의 장생물은 많이 현대화된 스타일이 적용되었습니다.
해, 산, 폭포(물), 소나무, 바위, 대나무, 거북이, 학
이렇게 8가지가 쓰였네요. 조금 더 욕심을 부렸다면 작은 십장생도가 완성될 뻔한 디자인이네요.
언론에 배포된 사진은 좀 어두운 배경에서 촬영이 된 것 같습니다.
선물 상자 패키지 실물은 소개하는 것보다 훨씬 색감이 살아 있고 고아한 느낌이 납니다.
패키지 박스와 술병 세트는 가보(?)로 고이 모셔두어야겠습니다.
이상으로 2021년 설 명절 선물로 받았던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선물 언박싱을 마감합니다.
여러분도 따뜻하고 평온한 설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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