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송학도"입니다.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데
선비의 고고한 정신
백년해로
천년의 장수 등
좋은 의미는 두루 담고 있지요.
그래서 전통적으로 송학도는 선비들이 즐겨 보고 그리던 작품이 되었고
대한제국 시대까지 꾸준히 그림의 모티브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요즘 일월오봉도 신규 시리즈를 그리느라 휴일도 없고
밤낮도 없는데 가장 웅장한 소나무를 그리면서 우연찮게 송학도 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라 작업한 일러스트 벡터 디자인입니다.
먼저 소나무가 그려졌고 이후 십장생도의 학이 배치되면서
자연스럽게 송학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일월오봉도나 십장생도의 소나무는 이렇게 적송인데
송학도와는 매끄럽게 어울리지 않아
다시금 흑송을 연출했습니다.
그나마 조금 나아 보이기는 하나
원래 작업하려는 의도와는 거리가 있어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두 소나무는 별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단순한 진 프리미엄에 등장하는 소나무는 나무만 두 그루로 보일 뿐 실제 작업을 하나로 제작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더 크고 웅장하게 제작하면서 아예 두 그루로 분리하여 작업하였습니다.
크게 보면 이런 모습이지요.
이제 소나무가 완성되었으니
이것을 다시 라인 아트로 변환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이 역시 고된 노동의 시간입니다.
인내와 체력이 수반되는 고강도 노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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