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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심볼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 - 단청 문양 패턴

by 아이디젠 2015. 12. 10.

가장 한국적인 패턴 하나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출발한 이번 프로젝트가 이제 종착역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 정도 선에서 마감을 지어야겠습니다. 계속 손을 보다가는 다른 작업을 못할 것 같아서요. 


디자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단청패턴은 전통적인 방식을 따라 제작했지만 중앙 문양은 연화문이나 국화문을 사용하지 않고 전세계의 다양한 문양 도안을 참조하고 단청 소재들과 결합하여 저만의 글로벌 문양들을 완성하였습니다.

시작은
글로벌 문양이 '주'이고 단청 패턴은 '보조' 배경 정도로 시작했으나 어느 순간 단청 패턴 역시 또다른 '주'가 되었습니다.






총 16개의 글로벌 문양입니다.
이 문양들 역시 초안에 비해 상당수 변경되었습니다.
더 다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였습니다.

예상대로 16개를 모두 한 이미지에 소개하니 많이 뭉개져 보이는데
아래 이미지는 모니터로는 식별이 가능하도록 4개씩 패턴화시켰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식별이 어려울 겁니다.)

개별 디자인 소개는 추후 다른 색감으로 조정된 디자인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전통 색감이 아닌 제가 선호하는 색감으로 조정했는데 일부는 명암도 넣어 지금 보시는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단청 패턴인가보다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기획하고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참 고된 작업이랍니다. 

다른 일도 다 그렇지요.

타인이 보기에는 별 것 아니지만 당사자는 세상의 고통을 다 짊어진 듯 버거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득, 
'난 왜 이토록 고된 작업을 마다하지 않고 하고 있을까?'
스스로 자문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 이유를 찾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세상에 태어나 그래도 가치있는 일을 해보자."라는 것입니다.

우리 문화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문양 제작은 그런 측면에서 참 매력있는 작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