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일월오봉도 가운데 딱 하나만 고른다면 어떤 그림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추천해달라는 말씀인데
전 이번에 작업한 일월오봉도 폐하 시리즈 샤넬 버전을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그린 일월오봉도 가운데 제 감성에 가장 부합한 작품이거든요.
오늘은 딱 한 점만 소개해서 별 느낌이 없겠지만 전체 시리즈를 보시면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전통의 일월오봉도는 청록산수화를 바탕으로 그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평소 청록산수화에서 추구하는 전통의 색감을 벗고 다양한 현대적인 감각을 부여한 실험적인 디자인들을 많이 제작했는데
이번 샤넬 버전은 수묵 산수화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모던함을 더해 기획의도도 좋고 작품성도 뛰어난 것 같아 매우 흡족하답니다.
아래 축가로 설명해놓았지만 샤넬 버전은 왕의 상징물인 일월오봉도에 왕비의 상징인 모란도를 융합하여 제작한 최초의 작품인 것도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가점이 되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원작의 모습입니다.
일러스트 원본이 이렇게 제작되어 있어 인쇄를 해도 이 느낌 그대로 출력됩니다.
크기는 무한대로 제약이 없습니다.
얼마 전에도 일월오봉도 주상을 롤스크린으로 제작하는 의뢰가 와서 해당 규격에 맞추어 작업을 해드렸는데 위의 예제와 같이 3단으로 제작하셨답니다.
일월오봉도의 일반적인 규격이 가로로 길다 보니 이렇게 3단으로 제작하는 것이 무난하거든요.
원본 그림의 형태도 그대로 보존되고요.
참고로 아이디젠은 디자이너라 디자인 작업만 해드립니다.
롤스크린, 블라인드, 벽지 등을 제작하지는 않습니다.
제 방에서 그런 것들을 제작할 수도 없고 다양한 장비와 인원을 충원하여 생산할 계획도 없습니다.
저는 그림만 그릴 뿐 생산과 영업에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이 인쇄가 까다롭게 번거로운 일이냐면 그것도 아니랍니다.
각각의 제품이나 상품을 생산하는 곳 대표적으로 인쇄소나 출력소, 동네 인테리어 업체 등에 가셔서 원하는 형태와 크기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하실 일이라고는 이메일로 보내 드린 원본 파일을 다운로드해 제작 업체에 제공하면 끝입니다.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답니다.
조금 더 크게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은 옆으로 돌려보시면 더욱 좋습니다.ㅎㅎ
대형 패널이나 액자로 제작해도 우아함을 잃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확대한 그림을 잘 보시면 오봉도의 중앙부가 모란꽃을 상징화 한 작품입니다.
일월오봉도와 모란도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도 하는데
기암괴석들을 모란꽃이 피어나는 형태로 제작하였습니다.
일월오봉도는 왕을
모란도는 왕비를 상징하는데
두 부부의 영원한 사랑과 상징을 하나의 그림 속에 표현하였습니다.
제 그림이지만 아이디어가 참신하네요.
그동안 이런 시도로 제작된 작품이 하나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로도 다양한 건축 자재와 무난하게 호환이 됩니다.
모던한 실내에도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컬러풀한 컬러들을 압도하는 비주얼
사무실이나 회의실 인테리어도 제법 어울립니다.
거실 인테리어로는 끝판왕 수준이지요.
개량 한복이나 한복 원단으로 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멋과 감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분들이라면 도전해 볼 수 있겠네요.
패션니스트를 위한 아이템으로도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밋밋한 단색 이미지에 화사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게 표현해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익스테리어로도 제작이 가능할 것 같고요.
여러 시안들을 소개했는데
오늘 소개한 작품은 일월오봉도 미공개작인 "페하"시리즈의 "샤넬" 버전이었습니다.
"폐하" 시리즈에는 꽤 다양한 버전들이 있는데 제 감성에는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샤넬이 사랑한 흰색과 검은색
이 둘만으로 세련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저도 많은 시도를 했지만 매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지 못했는데 비로소 이 작품에서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와 흡족합니다.
원작 소개는 모든 제작이 마무리되는 대로 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버전이 다양해서 모두 작업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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