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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포토샵 3D 기능의 정체성

by 아이디젠 2012. 2. 23.


포토샵의 업그레이드는 편집 세계의 발전과 함께 했다.
새버전의 출시는 수많은 디자이너와 편집자 그리고 일반 유저들의 흥분을 불러 일으켰고 곧바로 트렌드를 형성하곤 하였다.

포토샵의 여러 기능 개선과 새로운 기능의 출현은 충분히 스테디 디자인 편집 프로그램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딱 한 가지 기능
바로 포토샵의 3D 기능은 그 정체성이 모호하다.

제대로 3D 작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간단한 3D 효과와 텍스처 입히는 정도...
해당 텍스처 역시 p3m 포멧 형식이라 자료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기본 텍스처만으로는 제대로 된 느낌을 얻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도 시간 낭비인 것 같고...

게다가 지원하는 3D 포멧은 3ds, obj 두 파일이 대표적이다.
3D의 대명사격으로 불리우는 max 포멧은 지원하지 않는다.

3D 프로그램을 처음 접한 분들은 신기할 것이다. 물론, 신기한 파일을 열어보았을 때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3D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디자이너들에겐 실망감을 안겨준다. 2D 프로그램에서 3D 파일을 열고 편집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박수를 쳐줄 대목이다. 그러나 기대가 높았던 유저들에겐 실망도 크기 마련이다.

해외 튜토리얼을 보니 포토샵을 통해 시크한 3D 로고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 간단한 이미지에 별도의 텍스처를 통해 입체감과 생동감을 살린 경우도 있다. 그러나 기존 3D 프로그램(maya, modo, cinema4d, max)으로 구현된 디자인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차라리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하여 3D 효과를 주는 것이 시간이나 효과에 있어 훨씬 간편할 수 있다.
제한된 포멧, 제한된 편집 기능,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 불가 등 많은 단점을 안고 있지만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기능임에는 틀림없다.

단, 일반 유저라면 굳이 3D 기능에 대한 공부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 시간이면 차라리 2D 디자인 공부에 투자하는 편이 한결 나으리라...




사진 자료는 3ds 포멧 소파를 구해 직접 렌더링을 걸어 출력한 이미지다.
위의 작은 이미지는 기본 상태(퀄리티를 Interactive)에서 빠르게 렌더링을 걸어 테두리 부분이 러프하다.
반면, 아래의 큰 이미지는 퀄리티를 Ray Traced Final에 맞추고 렌더링을 걸었더니 깔끔한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3D 이기에 회전, 크기, 텍스처, 색상 변경 등이 가능하다.
단, 컴퓨터 사양이 무척 좋아야 한다. 3D 렌더링 과정이 워낙 고사양을 요구하는 것도 있지만 포토샵은 더 더딘 느낌이 든다. 최종 결과물을 기다리기엔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허비될 것 같아 위의 이미지 역시 렌더링 중간에 멈췄다. 그 결과물이 위의 이미지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