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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전시관

20세기 미술계 거장 흔적 따라가기 에피소드 1 - 에르떼 편

by 아이디젠 2019. 4. 29.

 

거창한 타이틀을 달았는데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예술가가 아니기에 의문 부호를 먼저 띄우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차분하게

소개하는 멘트도 읽어 보시고 작품들도 감상하시면서

왜? 거장이라는 호칭을 붙였는지 공감을 하시는 것도 제 글을 읽는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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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패션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무대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에르떼를 소개합니다.

1892년에 태어나 1990년에 작고했는데 그는 20세기 초반 '하퍼스 바자르' 패션잡지의 표지를 주름 잡을 정도로 트렌드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하네요.

영화 벤허의 의상을 디자인할 정도로 그의 감각과 예술성은 할리우드에서도 인정을 받았답니다.

위키백과를 참조하자면

본명은 'Romain de Tirtoff'랍니다. 이름에서 풍기듯이 러시아어로 태어난 프랑스 출신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로 Erte(프랑스 발음이라 에르떼)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답니다.

아마도

이름이 너무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근사한 프랑스식 이름을 찾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는 패션, 보석, 그래픽아트, 영화, 연극, 오페라 및 실내장식과 의상 및 세트 디자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의 20세기 예술가이자 디자이너로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한마디로 거장입니다.

그의 작품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로스앤젤리스 카운티 미술관 등 유명 박물관의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는 곳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곳은 도쿄국립박물관입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아 시리즈로 나누어 소개할 예정입니다.

주옥같은 작품들이 많아 한 포스팅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랍니다.

개인적으로 화풍이 제 감성과 취향에 맞거든요.

작가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본격적인 감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테마로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입니다.

19세기 서양 인쇄기계의 발전은 대량 생산이라는 산업의 변화를 가져오고 미술계에도 그 영향을 미쳤는데요.

그 가운데 문자인 알파벳을 하나의 미술 작품으로 장식하는 유행이 미술가들 사이에서 하나둘씩 생겨났습니다.

전문용어로는 "Initial Caps"라고 하는데 저도 고딕, 나벨, 나폴리, 리갈, 로만, 로열, 스프링 등의 다양한 이니셜 캡스 일러스트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Initial Caps

 

 

위의 예제와 비교해서 감상해보십시오.

 

 

 

 

 

아래는 아라비아 숫자입니다.

 

 

 

 

보면 볼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일러스트 디자인입니다.

지금이야 세상에 차고 넘치는 것이 일러스트 디자인이지만 당시엔 신선한 충격이었겠지요.

다음에는 에르떼의 주요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