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어느 시대나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고풍스러운 것은 그 자체가 빛을 밝히기에 어떤 환경에서도 고고한 멋을 자아내고
심플한 것은 복잡한 곳에서 공간의 미를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에르떼 작품은 탁월한 색감과 세련된 터치로 현대 미술에서도 독특한 예술의 세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작품들과 함께 현재의 인테리어 공간 속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안 사례들도 함께 감상해보십시오.
앞서 소개했지만 에르떼는 20세기 패션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무대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1892년에 태어나 1990년에 작고했는데 그는 20세기 초반 '하퍼스 바자르' 패션잡지의 표지를 주름 잡을 정도로 트렌드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하네요.
영화 벤허의 의상을 디자인할 정도로 그의 감각과 예술성은 할리우드에서도 인정을 받았답니다.
위키백과를 참조하자면
본명은 'Romain de Tirtoff'랍니다. 이름에서 풍기듯이 러시아어로 태어난 프랑스 출신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로 Erte(프랑스 발음이라 에르떼)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답니다.
아마도
이름이 너무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근사한 프랑스식 이름을 찾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는 패션, 보석, 그래픽아트, 영화, 연극, 오페라 및 실내장식과 의상 및 세트 디자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의 20세기 예술가이자 디자이너로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한마디로 거장입니다.
그의 작품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로스앤젤리스 카운티 미술관 등 유명 박물관의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는 곳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곳은 도쿄국립박물관입니다.
현대 미술의 거장 그들의 작품이 현재 공간에서도 아름다운 이유
고전 미술의 명장들에 비하면 역사적 깊이를 비교한다는 것이 우문이겠지만 그래도 나름 한평생을 살다 간 현대 미술의 거장들에게서도 충분한 철학적 깊이와 예술적 심미안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전 미술의 거장이 전형적인 노동 혹사형 작업에 열중했다면 현대 미술의 거장은 노동량은 줄이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통해 다작과 대중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관점이니 예술 사조를 달리하는 전문 분야의 학자님들에게는 망언(?)처럼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나마 다양한 학문 분야를 섭렵한 통에 다작을 한 편이지요.
작품의 크기로 비교하면 답이 없어지고요.
중요한 요점은
현대 미술의 거장들은 빅토리안 시대의 거창한 작품들이 지닌 화려함을 떨쳐내고 대중이 접하고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현실 세계의 미술로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예술적 심미성을 갖는 작품들 가운데는 일상보다는 화려하되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도 무리 없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지요.
미술은 대중성보다는 희귀성이 생명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신규 작품들은 희귀성보다는 대중성을 쫓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21C 미술은 여전히 초기에 머물러 있지만 중기 무렵이 되면 전혀 다른 미술 영역이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5G를 넘어 6G, 7G의 울트라초고광속의 속도를 지원하는 통신 시스템과 3D 프린트를 통해 생산된 산업 전반의 제품들과 건물의 호환성 등
이 새로운 세상에 어울리는 미술 영역을 개척할 선구자들이 등장하겠지요.
물론, 고전적인 채색과 조형물 제작도 함께 이루어지겠지만 대중성은 지금보다 더 멀어질 듯 보입니다.
미술 사조에
통신 속도가 왜 중요한지 의아한 분들이 계실 텐데
해리슨 포드 주연의 "블레이드 러너"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대형 건물만큼 거대한 홀로그램 화면에 영상과 음성을 지원하려면 현재의 통신 속도로는 감당을 할 수 없겠지요.
5G의 속도에서도 사람 크기의 홀로그램을 통신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버겁다고 하니 그 이상의 속도가 구현되어야겠지요.(근거리 실험실에서는 지금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여기서 홀로그램이 새로운 미술의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 같고 저마다 독창적인 구현 방법과 예술성을 구현하는 작가들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지금 미술이나 디자인에 관심 있는 젊은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시대가 원하는 마이스터가 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가질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아래는 현재의 공간에 에르떼의 작품을 적용한 시안 사례입니다.
나름 제가 자연스럽게 연출해보았는데 어색하지 않네요.
그의 작품을 실사판으로 제작하여 코스프레를 할 정도였지요.
명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은 지금 봐도 시크한 멋을 자아내며 패션과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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