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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6

신력과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용궁 인쇄 디자인 한국의 용궁을 그리느라 그동안 여러 가지를 시도했는데 드디어 파이널 버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의뢰받은 작품도 있고 그리고 싶어서 그린 것도 있는데 나름 차별화된 한국 전통의 용궁을 완성한 것 같습니다. ​ ​ 특히, 위에 소개한 영험한 기운을 상징하는 흰색 장생물들과 함께 일월오봉도를 표현한 작품은 개인적으로 제 취향을 잘 반영한 것입니다.ㅎㅎ ​ 한국의 고유한 민화는 그 특유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매력을 불러일으킵니다. 지금 소개하는 일월용궁도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 많은 분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전해지는 민화 가운데 상당수는 주로 신선을 모델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교의 영향이 크지요. 일종의 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산신들의 이상세계인 일월오봉도도 있고 바다의.. 2024. 3. 2.
용하면 떠오르는 화염문과 여의주 그리고 용궁 용과 용궁을 그리면서 준비한 대표적인 일러스트 자료가 있으니 바로 화염문(화염무늬 : 불꽃)입니다. ​ 불을 상징하는 화염문은 고대 신성시되던 대표적인 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고 수천 년 이상 신앙의 존재이자 숭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영물인 용의 신체에 표현되기도 하였는데 용이 비와 구름을 관장하고 불을 뿜어내는 데서 염화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을 보입니다. ​ 염화문 단독으로도 많이 활용되지만 대개 용이나 기린, 해태 등 상상 속의 영물과 함께 등장합니다. ​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대개 이렇게 운룡문과 함께 쓰이기도 했습니다. ​ 한반도의 다양한 문화유산에도 운룡문은 종종 등장하지요. ​ 잘 보시면 용의 머리, 용의 발톱, 몸통 등이 보입니다. ​ 용과 함께 쓰이는 경우가 가장 일반.. 2024. 2. 5.
일월오봉도 아래 용궁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 듯(feat. 용의 전설) 이 추운 겨울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일월오봉도가 있습니다. 겨울왕국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정성을 많이 들여 제작한 작품입니다. ​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황상 블루라는 일월오봉도로 간밤에 드디어 완성하였습니다. 오봉 중 가운데 봉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몇 차례 제작을 반복한 끝에 완성한 것이지요. 블루는 여러 버전 가운데 하나로 클래식, 화이트, 블랙골드, 다크 등 다양한 다른 작품도 제작 중입니다. 용 = 왕 = 일월오봉도 서로 연관된 단어들입니다. 용도 일월오봉도도 모두 왕을 상징하지요. ​ 이 그림의 원제는 용을 품은 일월오봉도 황상 블루인데 용궁과 함께 소개하다 보니 제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 ​ ​ 레전드 오브 드래곤(LEGEND OF DRAGON) ​ ​ 용의 전설 ​ 황상이 사는 파란 파도.. 2024. 1. 24.
우리나라 용궁은 어떻게 생겼을까?(feat. 용궁 V.1.0) 한국적인 정서와 분위기를 담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용궁 일러스트 그림입니다. ​ 초안은 부담 없이 윤곽을 잡기 위해 그린 것이지만 버전 1.0 본편은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했기에 그만큼 부담도 컸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보실 부분은 버전 1.0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죠. 누군가에게는 부족한 모습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줄 수도 있는 버전입니다. 무슨 일이든 그렇지만 완벽한 것은 없고 호불호는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조심스럽게 소개하느라 버전 1.0이라는 정한 것이고요. ​ 오늘 그림 설명은 평소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와 화법으로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단순히 그림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에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 ​ 몇몇 이웃님들은 많이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2023. 8. 3.
변신하는 도깨비 문양과 치우천왕(feat. 용면문) 도깨비 문양, 용면문(용의 얼굴), 귀면문(귀신의 얼굴)을 구분할 수 있는 보통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잘 몰라요. ​ 귀면문은 그릴 일이 없으니 논하기 어렵지만 대개 일본 탈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일본은 귀면문이 많죠. ​ 반면 우리나라는 도깨비 얼굴 모양의 문양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일부 용의 얼굴을 한 문양이 사용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도깨비 문양과 용면문을 구분하는 기준은 하나 일단 뿔 모양이 다릅니다. 도깨비는 그냥 하나의 뿔이 뻗은 모습이고 용은 사슴처럼 두 갈래 이상으로 나눠져 있지요. ​ 하나 더 용면문은 비교적 긴 수염이 있는데 도깨비 문양은 수염이 없거나 있어도 잘 티가 나지 않습니다. ​ 나머지 얼굴 요소는 서로 공유하고요. ​ ​ 오늘 소개하.. 2023. 7. 31.
우리 정서를 살린 용궁 그림 일러스트 벡터 이것은 초안입니다. 제대로 된 디자인은 별도 제작 중이고요. '용궁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용궁 자체가 상상 속의 허구인 관계로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이기 때문입니다. 허구나 허상을 실존하는 대상물로 간주하여 표현하는 것은 풍부한 상상력이 넘치는 재담꾼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민담, 설화, 소설, 전래동화 등이 만들어진 것이지요. 혹자는 용궁은 인간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심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과거 기준으로 보면 참 현명한 답변입니다. 두루뭉술 잘 피해가 답변이죠. 요즘은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심해도 탐사를 할 수 있으니 거짓말이 금방 들통나겠네요. 그래도 아이디젠은 심해에 자리잡고 있을 .. 2023.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