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문양, 용면문(용의 얼굴), 귀면문(귀신의 얼굴)을 구분할 수 있는 보통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잘 몰라요.
귀면문은 그릴 일이 없으니 논하기 어렵지만 대개 일본 탈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일본은 귀면문이 많죠.
반면 우리나라는 도깨비 얼굴 모양의 문양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일부 용의 얼굴을 한 문양이 사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도깨비 문양과 용면문을 구분하는 기준은
하나 일단 뿔 모양이 다릅니다.
도깨비는 그냥 하나의 뿔이 뻗은 모습이고 용은 사슴처럼 두 갈래 이상으로 나눠져 있지요.
하나 더
용면문은 비교적 긴 수염이 있는데 도깨비 문양은 수염이 없거나 있어도 잘 티가 나지 않습니다.
나머지 얼굴 요소는 서로 공유하고요.
오늘 소개하는 도깨비 문양은 엄밀히 말하면 용면문(용의 얼굴)입니다.
같은 도안이지만 색감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모습이 많이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변신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고 기획부터 입체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기에 한 가지 그라디언트 색감만으로도 입체감을 살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우측 하단에 있는 그림)
가운데 있는 그림처럼 명확한 용면문이 아닌
도깨비 문양인 듯 용면문인 듯 그 경계를 넘나들 수 있도록 제작한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부제가 변신의 귀재입니다.ㅎㅎ
아주 미친 듯이 잠도 줄여가면서 위의 용궁을 그리는데 용만 10여 종류를 그려서 넣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우측 하단에 있습니다.
일부러 도깨비 문양과 구분 짓기 위해 화염문(불이 활활 타오르는 문양)을 양쪽에 넣었습니다.
도깨비 문양은 화염문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지요.
위의 문양은 여전히 제작 중입니다.
현재는 이 모습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디자인 요소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품입니다.
2023년 도깨비 문양 소개하면서 제작했던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녀석들은 모두 도깨비 문양입니다.
수염도 뿔도 모두 도깨비 형태죠.
얘는 꽤 오래전에 캐릭터 형태로 제작한 도깨비 문양입니다.
테두리를 넣고 빼는 것에 따라 모습이 많이 달라지는 캐릭터인데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회탈을 응용한 마스크입니다.
전통방식을 조금 비틀어서 모던하게 시도했던 작품들입니다.
아이디젠 최고의 도깨비 문양 히트작이죠.
치우천왕(치우천황)입니다.
효과까지 일러스트로 제작해서 넣었더니 더 무서운 모습이네요.ㅎㅎ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하셨고 선호하시는 도깨비 문양 모습입니다.
또 그림을 그려야겠네요.
이러다가 용왕을 만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ㅎㅎ
요즘은 자면서도 꿈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정말 피곤한 삶이죠.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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