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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심볼

우리 정서를 살린 용궁 그림 일러스트 벡터

by 아이디젠 2023. 7. 19.

 

이것은 초안입니다.

제대로 된 디자인은 별도 제작 중이고요.

 

 

'용궁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용궁 자체가 상상 속의 허구인 관계로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이기 때문입니다.

허구나 허상을 실존하는 대상물로 간주하여 표현하는 것은 풍부한 상상력이 넘치는 재담꾼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민담, 설화, 소설, 전래동화 등이 만들어진 것이지요.

 

혹자는 용궁은 인간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심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과거 기준으로 보면 참 현명한 답변입니다. 두루뭉술 잘 피해가 답변이죠.

 

요즘은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심해도 탐사를 할 수 있으니 거짓말이 금방 들통나겠네요.

그래도 아이디젠은 심해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는 이 답변을 모티브로 창작열을 불태웠습니다.ㅎㅎ

 

 

논리적, 과학적으로는 일말의 가치도 없는 허구이지만

세상이 논리적, 과학적으로만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우리는 용궁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의 토대는 고대 전설이나 민담, 그리고 예술 작품들을 통해 용궁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용궁은 보통 용이 살고 있는 곳으로 묘사되며, 용은 하늘과 땅, 바다를 통치하는 신적인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따라서 용궁은 매우 웅장하고 화려하며, 다양한 보물과 신비로운 물건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워낙 진귀한 것이 많아 손오공도 용궁에서 여의봉을 훔쳤지요.

 

 

 

용궁의 구조나 디자인은 시대나 지역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용궁은 전통적인 중국 건축 양식을 따르며,

한국의 용궁은 고려나 조선 시대의 궁궐과 비슷하게 그려졌습니다.

일본의 용궁은 일본식의 정원이나 연못이 있는 곳으로 묘사되기도 했고 용왕은 종종 잉어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용궁은 옛 사람들의 상상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궁만큼 다양한 등장인물과 버라이어티 한 사건들,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것은 천당, 지옥 정도만 꼽을 수 있겠네요.

그만큼 다양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온갖 진귀한 것들을 모아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가상의 세상입니다.

 

 

우리는 용궁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바람과 염원을 담아 원하는 대로 용궁을 그려낼 수는 있습니다.

(우리는 없다고 포기하는 민족은 아니지요.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있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한민족입니다.)

 

 

 

거북선 등장이요.

 

 

처음에는 자꾸 인어공주만 머리를 멤도는데 아주 혼났습니다.ㅎㅎ

 

 

그래서 이번 용궁 제작 프로젝트에도 용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동원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황룡사 9층 목탑이었으나 워낙 높아서 그림 구도에 맞지 않아 후보에서 탈락되었습니다.

다음에 떠오른 것은 바다의 신, 바다의 무적 '거북선'이 떠올랐습니다. 용의 머리를 하고 있으니 후보로 당당히 등재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거북선은 과거 그린 경험도 있어 이번에 머리만 좀 개선하여 등장인물로 당첨

 

용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별주부전도 있지요.

그래서 자라도 후보로 등록. 마침 그려 놓은 자라 겸 거북이 문양도 있어서 등장인물 선정

토끼까지 끼어들면 토끼전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 토끼는 탈락

 

토끼전 : 우화 소설

별주부전 : 판소리계 소설

수궁가 : 판소리

구토설화 : 설화

 

모두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요.

 

 

용하면 곤룡포도 빼놓을 수 없으니 용 그림도 등장인물 선정

 

 

승천하여 땅을 내려다보는 용의 자태도 그려놓은 것이 있으니 후보로 선정

후보일 뿐 등장인물로 최종 선정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찾으니 그동안 작업한 것들 가운데 활용할 자료들이 많네요.

 

 

 

문제는 동화책에 등장하는 그런 용궁이 아니라 한국적인 세련된 용궁을 그려내야 하는데

과거 KBS처럼 일본성을 그대로 답습한 자료를 용궁이라고 소개하면 조롱거리가 될 테니 배경 선정을 잘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현실의 용이 사는 곳은 어디일까요?

 

네 맞습니다.

 

궁궐입니다.

 

 

 

한국의 전통 건축물들 가상 연출

 

 

위에도 소개했지만 고려나 조선의 궁궐을 모티브로 한 용궁이 이야깃 속의 등장 배경이니 관련 건축물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낙점한 것이

 

"남대문", "근정전", "민속박물관", "향원정"

 

이렇게 네 후보가 선정되었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많았는데

성, 궁전, 아름다운 건축물, 탑은 꼭 표현해야 하는 것들이라 여러 후보들 가운데 선정된 것입니다.

 

 

 

물론, 상상 속의 건축물이 되어야 하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는 용궁에 어울리게 손을 보았습니다.

 

용궁에 어울리는 신단도 넣고 용머리도 말 그대로 용머리로 표현하여 넣고 군데군데 용의 흔적을 담았습니다.

특히, 용머리도 과거 우리 유산으로 출토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용머리도 두 종류로 제작되었습니다.

허투루 그린 것이 아니지요.

 

건성건성 그렸다가는 이번 프로젝트와 동떨어진 전래동화 속 용궁이 등장할 것 같아 나름 신경을 썼습니다.

 

완성해놓고 보니 한국적인 정취도 풍기고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1차적인 건축물은 완성했는데

문제는 바닷속 용궁을 표현해야 하는 난제가 남았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 지 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너무 어설프면 제작 의도와는 동떨어진 풋내 나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서요.

 

 

 

용궁 분위기

 

보시는 바와 같이 나름 바닷 속 풍경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무대연출 배경으로는 오히려 이 느낌이 정돈된 분위기입니다.

 

 

처음 용궁 제작 의뢰를 받았을 때 반신반의 했습니다.

참조할 만한 마땅한 자료도 없고 어설프게 작업하면 크게 실망하실 분이라 기대에 부응할 수준의 작품을 과연 그려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죠.

 

매번 그렇지만 사전 준비를 탄탄히 해두면 그나마 볼만한 작품이 나오고

대충 콘텐츠 채우기용으로 그리면 어설픈 그림이 나오는 것을 잘 알기에 여러 준비를 했습니다.

 

 

사전 준비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용궁으로 가는 길을 제작하는 것이었지요.

 

직관적으로 용궁이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뭔가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특히 심해에 있는 용궁을 찾아가는 길을 놓으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여러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떠올랐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심해에 도달해 각종 심해의 신비한 해초들 사이로 난 동굴을 지나 용궁에 도착한다는 스토리였습니다.

 

 

 

과거 구매했던 디자인 CD, DVD

 

 

스토리보드를 짜기 위해 열심히 자료창고를 뒤졌습니다.

학습을 위해서 구매한 자료도 있고 업무를 볼 때 콘텐츠 편집용으로 구매한 자료도 있는데 평소에는 활용을 하지 않지만 이럴 때 용을 쓰려고 준비한 것들이니 마음껏 활용했습니다.

 

요즘은 주로 다운로드를 통해 자료를 받지만 과거에는 이렇게 CD로 제작해서 근사하게 판매를 했었습니다.

저도 자료 구입한다고 무려 1년 가까이 해외 사이트에서 정액권을 구입하여 날마다 자료를 다운로드한 적도 있습니다.

주로 학습을 위해 구매한 것들인데 평소에는 쓸 일이 없네요.

 

 

 

 

 

그래서 완성한 배경이 보시는 이미지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있습니다.

최종 선정에서는 몇몇이 탈락했습니다.

고생스럽게 왕림해 주셨는데 불방된 점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한국의 용궁

 

 

용궁 소재의 건축물 그림과 배경 그림이 결합된 모습입니다.

 

한국적인 용궁과 그 용궁으로 가는 길을 각각 나누어 제작한 후 하나로 합친 것이지요.

 

 

용궁으로 가는 길에 대한 스토리가 필요하면 동굴과 길을 함께 표현하고

동굴은 답답하니 해초와 길만 넣고 빼라면 뺄 수도 있지요.

 

바로 무대 배경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동굴로 난 길은 모두 빼고 곧바로 용궁 모습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러스트 벡터로 한 땀 한 땀 제작해서 편집, 수정, 변경 등이 자유로워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크기도 빌딩만큼 크게 확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미지가 깨지느냐고요?

벡터는 깨지지 않습니다.

 

 

용왕이 사는 용궁

 

 

 

용궁에는 용이 산다.

 

번외편입니다.

만들어놓고 보니 너무 산만하네요.

해서 최종 후보에서 탈락

 

 

첫 이미지로 소개한 번외편은 색감 구성이 통일되어 더 나은 것 같아

첫 이미지로 소개를 하였습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단 몇 초면 되지만 제작자는 해당 작품을 위해 몇 달, 몇 년을 고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결과물은 보고 나면 뻔한 것이나 그 뻔한 것을 처음 만들어내는 사람은 고생을 하기 마련입니다.

 

용궁이라는 소재는 우리 일상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해당 키워드에 어울리는 그림은 쉽게 찾을 수 없어 이번에 겸사겸사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용왕제를 하는데 용궁 그림도 없고

용궁 관련 업체들이 용궁 그림도 없고

해신제를 하는데 용궁 그림도 없고

용궁 식당도 무수히 많던데 용궁 그림도 없다는 것이 좀 의아했습니다.

 

용왕 신상은 많이들 제작하던데 왜 용궁 그림은 그리지 않았을까요?

이 부분은 저도 참 궁금합니다.

 

 

용과 관련한 콘텐츠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제작해서 올렸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용은 한국의 전통적인 상징물 중 하나로 천지간의 기운을 조화시키는 신비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무당이나 스님들이 바다에서 재를 올리는 것도 대부분 용왕(용)을 위해 올리는 것이지요.

 

용은 물과 구름을 다스리고 비를 내리게 하며, 인간들에게 풍요와 복을 주는 자비로운 상상 속의 존재입니다.

그래서 풍요와 복을 기원하는 마음에 용이나 용왕을 신주로 모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은 또한 왕권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용의 모양이나 문양이 왕의 옷이나 왕실 건물에 쓰였습니다.

곤룡포, 용안, 용상 등 왕과 관련된 것들은 대부분 용과 연관이 있지요.

 

 

용은 용궁이라는 신비로운 세계에 산다고 하는데, 이곳은 깊은 바다 속이나 깊은 산 속에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평범한 인간은 결코 범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곳이지요.

 

용궁에는 용왕이라는 최고 통치자가 있으며, 용왕은 다른 용들을 지배하고 인간 세상과의 관계를 조율했습니다.

모든 용이 용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용의 종류도 무척 많습니다.

다양한 용 가운데 으뜸이 용왕이 되는 것이지요.

 

 

용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는 아래 아이디젠 블로그를 참고하십시오.

 

https://blog.naver.com/radiopro/222284560003

 

곤룡포 용문양 한방에 털기

왕을 상징하는 용문양을 앞서 자개 버전으로 간단하게 소개했는데요. 당시에는 급하게 자료가 필요해서 급...

blog.naver.com

 

 

 

용왕은 인간들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거나, 때로는 인간들을 직접 만나서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민담이나 전설, 문학작품이나 전래동화 속에도 종종 등장하지요.

 

용왕과 용궁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에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과 창작력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용왕과 용궁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와 미학을 반영하며, 한국의 독특한 정신과 문화를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이렇게 결론을 맺어야 좀 근사해 보일까요?

나름 한국적인 정체성을 갖는 용궁을 기획하고 제작하였는데 즐거운 시간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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