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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심볼

생성형 AI 로 한국 민화를 제작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by 아이디젠 2024. 3. 2.

 

저도 많이 궁금했습니다.

상당수 이미지 생성형 AI는 한국적인 느낌보다는 중국 스타일로 제작하는 경향이 강해서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요 며칠 포토샵 편집 놀이에 빠져 있다 보니 재미난 아이디어가 떠올라 직접 AI가 한국 민화를 제작한 듯한 느낌을 살려 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벡터의 선명함보다는 비트맵의 뭉개진 모습을 적극 표현할 수 있도록 포토샵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막강한 편집의 제왕 -포토샵


그 힘의 위력을 느껴보시죠.


일월오봉도 제황 샤넬

 

일러스트로 제작한 일월오봉도 모습입니다.

벡터로 제작되어 있어 이론상 무한대 확장이 가능한 원본 파일을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비트맵 형태로 출력한 것이지요.

참고로 이 일월오봉도는

일월오봉도 제황 샤넬입니다. 곧 소개 예정인 작품이지요.

 

 

 

단순하게 생성형 AI 이미지처럼 표현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이게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리거든요.

 

 

 

조금 더 학습이 된 느낌을 살려 제작한 것입니다.

원작과 큰 차이를 못 느끼시겠다고요?

그래서 아래의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확대해서 보면 원작의 느낌이 이렇다면

아래의 두 그림을 보시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학습이 덜 된 느낌은 이렇고요.

확대하면 이미지가 이렇게 깨집니다.

 

 

 

학습이 더 되고 더 크게 출력한 이미지는 이런 모습입니다.

오봉은 원작과 많이 비슷한데 소나무는 많이 달라집니다.

모습은 많이 흡사하지만 실제로 대형 인쇄물로 제작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형 인쇄물은 모두 벡터형 원본 파일을 요구하거든요.

 

 

 

다른 모습들은 이렇습니다.

 

 

 

 

소나무는 오히려 이 느낌이 원작보다 더 좋네요.

 

 

가상의 연출도 아래와 같이 해봤습니다.

 

 

"가상의 미래 공간에 한 남자가 일월오봉도를 바라본다."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제작된 모습입니다.

 

 

 

 

확대해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결과물을 놓고 보니 진짜 이미지 생성형 AI가 작업한 것처럼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막상 이 작업을 하고 보니 어도비에서 준비한 AI가 지금은 초기 단계라 큰 기대를 할 수 없겠지만

추후에는 창작의 영역을 편집의 영역으로 끌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리는 것보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연구하는 것이 더 흥미롭습니다.

몸도 마음도 고생이 덜하거든요.ㅎㅎ

이런 수고로움을 머지않아 생성형 AI가 대체해 준다니 반길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결과물도 어차피 제가 그려놓은 그림을 수정 편집한 것이 전부라는 것이 함정입니다.

학습할 방대한 자료가 없다면 혹은 모사할 원작이 없다면 생성형 AI는 우리가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현재의 기술로는 벡터 파일을 생성할 수도 없고 각각의 개체를 독립형으로 생성하여 조합할 수도 없다는 것도 한계입니다.

이 정도 능력이 된다면 해당 AI는 창작의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겠지요.

단순히 그리는 능력뿐만 아니라 인문, 철학, 예술, 우주, 종교 등 다양한 영역을 끌어들여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생성할 수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 수준에 이르르면 진짜 예술가는 손만 빨아야 할 것 같네요.

저도 궁금하고 여러분도 궁금하시겠지만

한국적인 스타일 즉 한국풍의 이미지 생성형 결과물이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게 나오는 것은

생성형 AI가 학습할 한국 자료가 적고 더군다나 민화 자료는 극히 제한적이라 온전한 학습의 기회를 갖지 못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습니다.

쉽게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할 수도 있고요.

양날의 검인데 당장 한국 예술 체계를 바꿀 수도 없고

AI 학습을 위해 한국의 작가들이 수많은 창작물을 제작하여 제공할 리도 없고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로 해외 자료에 비해 국내 자료가 빈약할 수밖에 없다네요.

그래도

달리, 미드저니, 스테이블디퓨전,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등 이미지 생성형 AI 가 우리 생활에 조금씩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이벤트 페이지나 제품 소개용 이미지를 이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쉽고 간편하게 제작하고 있고

디자이너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결과물을 참고하여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들에게는 아주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게 반길 일인지 두려워해야 하는 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제 분야가 아니라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제 영역도 침투해 올 것이라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발전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도 20년 넘게 그려오던 문양 제작을 이제는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반 문양이나 패턴은 이제 인간보다 생성형 AI가 더 나은 결과물을 낼 수 있고 그 양도 무한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제가 제작한 명품문양과 같이 복잡한 문양을 제작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곧바로 온전한 벡터 파일로 전환할 수도 없으니 극복해야 할 문제도 안고 있지만 이 역시도 머지않아 극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문양이나 패턴은 이제 AI의 몫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 그림이 자꾸 복잡하고 거대해지는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ㅎㅎ

뭔가에 쫓기는 느낌이랄까요.

생성형 AI가 디자인 및 설계를 담당하고

테슬라의 옵티머스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작업을 대체하며

산업로봇과 3D 프린터가 제작하는 세상

유토피아가 될 지 디스토피아가 될 지는 쉽게 점칠 수가 없네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간이 설자리가 무척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그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생존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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