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40 한국명품전통무늬1- 사유의 확장 생각이 틀에 박히려고 할 때 매너리즘과 공허함에 감각이 멈출 때 자신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몸부림치지만 가위에 눌린 듯 몸도 마음도 의지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때 우린 고정관념의 틀에 갇힐 수 있다. 교감하는 감성과 사유하는 이성을 상실한 지 오래된 누군가가 온갖 잡다한 사념에 빠져 숙면조차 취하지 못한다. 정지된 현실과 무거운 관념으로 인해 가위에 눌린 듯 항거불능인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소스라치게 몸부림을 친다. "깨야 한다." '탈피'라는 주제로 옛 버릇을 발동시켰더니 다시금 머리가 무거워지네요. 제 오래전 버릇 가운데 하나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는 추상적 형이상학적 관념적 어구들로 상대방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못된 버릇이 있었는데 오늘도 스멀스멀 나.. 2020. 4. 23. 단청과 명품 전통 문양을 인테리어로 담다 하나씩 소개해도 좋을 것인데 마음이 급해서 세트 단위로 올려야겠네요. 진정 소개하고픈 풀디자인이 조금 전에 마무리되었으나 그 디자인을 소개하고 나면 다른 디자인들을 소개하지 못할 것 같아 앞서 제작했던 디자인들을 먼저 소개해야겠습니다. 제가 디자인하면서 나름 인생작으로 꼽을 수 있는 디자인을 방금 마무리 지었거든요. 오늘은 해당 디자인의 맛보기 버전인 인테리어 시리즈입니다. 인생작은 보시는 디자인과 유사한 것도 있고 더 디테일한 것도 있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단청과 명품 전통 문양의 만남 전통적인 색감과 현대적인 색감이 좋아서 작업한 디자인입니다. 약간 어색한 색감이 보이는데 인생작에서는 수정하였답니다. 무태 액자로 제작해도 좋을 것 같아 작업해보았습니다. 패널로 작업해도 비슷한.. 2020. 4. 23. 외국인도 반한 한국 디자인 - 모던 전통 패턴 디자인을 표현하는 데는 그 어떤 구애를 받지 않는데 유독 소개를 하는 데는 많이 소심해지네요. 부족함을 아는 것이겠죠. 날마다 보는 유튜브의 굵직한 광고 멘트를 보면서 '나도 따라 해야지.' 생각하지만 막상 표현하려면 부끄러워 차마 못 하겠네요. 그나마 오버한 것이 이 정도랍니다. 남의 작품이나 결과물은 쉽게 평가하고 설명할 수 있지만 자신의 작품이나 결과물을 스스로 평가하고 설명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술 작품 전시회에 가면 작품명조차 부끄러워 "무제(untitled)"가 많은 모양입니다. 한국적인 소재들을 예술적인 표현과 실용성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주제를 융합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디자인입니다. 말이 좀 어렵네요. 쉽게 말해 좀 있어 보이려고 나름 고심하.. 2020. 4. 14. 이스탄불 단청 일러스트 디자인 19 미래 디자인의 모습은 어떤 형태와 색감으로 세상을 장식할까? 공상 SF 영화 속에 나오듯이 모두 다 흰색으로 장식된 건물과 의상을 입고 다닐까?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달하는 실내 인테리어와 곡선과 직선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진 공공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세상 회화나 디자인 역시 도형으로 이루어진 기하학무늬가 주를 이루고 그나마도 절제된 수준으로 표현되는 세상 개성이나 차이는 찾아보기 어려운 세상 '과연 그렇게 세상의 디자인은 통일을 향해 나갈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이 디자인은 시작되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이들은 트렌드를 따를 것이고 언더그라운드의 개성파들은 영화처럼 세태의 흐름을 거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부류의 감성과 스타일에 반기를 든 절충아(?) 전문가도 나올 수 있는데 이들은 기존의 틀을.. 2018. 5. 21. 라인 아트 모던 단청 일러스트 디자인 18 아름다움의 신 '비너스'는 자신의 황홀한 미에 도취하여 거울을 안고 평온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아름다움에 심취하여 미의 성곽을 구축코자 하지만 정작 아름다움이 뭔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니 현실의 아름다움은 언어적 유희에 불과한 것인가? 문득 아름답다는 단어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 주저리주저리 허언을 쏟아냈는데 얼굴이 아름다워야 미인인가? 마음이 고와야 미인인가? 행실이 바라야 미인인가? 이 모든 것을 다 충족해야 미인인가? 더 깊이 들어가서 어떻게 생긴 얼굴이 아름다운 것인가? 나라마다 민족마다 풍습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는데 말이다. 어떤 마음이 고운 마음인가? 너무 추상적인 질문이라 그 예 조차 모호하다. 더군다나 항상 그 행실에 고운 마음을 .. 2018. 5. 18. 태양의 제국 단청 일러스트 디자인 17 여러분은 롤링 캔디를 아시나요? 빙글빙글 도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동그란 막대 사탕이랍니다.(다들 아실 테고...) 어린 시절 로망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던 이 사탕을 어떻게 단청으로 표현해볼까 고민하다가 제작한 디자인이랍니다. 디자인에서 회전이 아닌 구성으로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심하면서 만들었지요. 나름 실험적인 디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일명 일루전(illusion) 단청 문양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중앙부 패턴을 계속 보고 있으면 환각을 야기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고 붙인 별칭입니다. 특히, 눈여겨보실 부분은 동양의 단청과 아주 유사한 서양의 오너멘트를 테두리의 중앙부에 표현하였다는 것입니다. 원래 단청 무늬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네요. 아래 패턴 디자인을 참.. 2018. 5. 10. 패션 향수 아트 단청 일러스트 디자인 16 미니멀과 모던의 만남 동양과 서양의 만남 오리엔탈과 유럽피안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만남 직선과 곡선의 조화 이 작품에 부여한 다양한 콘셉트입니다. 디자인 요소는 전통과 퓨전의 중간쯤 되는 구성으로 제작하였지만 색감을 달리하여 팬시 느낌을 연출한 디자인입니다. 지금은 도심권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지만 과거에는 많았던 문방구가 있었고 문방구보다 조금 더 고급진(?) 혹은 차별화된 팬시점이 있었는데 이 팬시점의 느낌을 살려 제작한 디자인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과거 팬시점에서 맡았던 방향제나 향기 양초의 향기가 여전히 뇌리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향취가 얼마나 오래도록 기억되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 살냄새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바로 이 향취를 어떻게 디자인으로 표현할까를 고민하면서 제.. 2018. 5. 9. 보헤미안 단청 일러스트 디자인 단청 일러스트 디자인 시리즈의 첫 작품은 보헤미안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창의적이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예술적인 작품이라 판단했기에 첫 작품으로 선정하였답니다. 과거에도 간략하게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풀버전을 소개하는 것이랍니다. 여기에 적용된 디자인들은 제가 수년간에 걸쳐 한 땀 한 땀 일러스트로 작업한 것들입니다. 영감이 쉽게 떠올라 비교적 수월하게 시리즈를 작업한 것도 있고 잡히지 않는 영감을 강제로 소환하여 쥐어짜듯이 만들어낸 시리즈도 있습니다. 감히 작품 수준이라고 자평하는 이미지도 있고 수량을 맞추기 위해 얼렁뚱땅 작업한 것도 있지만 나름 고심 끝에 만들어진 것들이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 3. 3. 21C 모던 인테리어 - 전통문양 단청 편 2018년 첫 소개하는 디자인은 바로 단청 이야깁니다. 워낙 방대한 자료를 제작해놓고도 한두 작품만 소개한 것 같아 오래간만에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첫 소개하는 전통 단청 응용 편 디자인 역시 기존 단청 문양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퓨전적인 스타일로 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디자인은 일반 인테리어에 사용하기에는 무리수가 너무 크지요.(추후, 이 디자인의 전체 디자인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고전적이면서도 육중한 위엄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단청이 현대적 모던함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라는 화두를 던져놓고 고민한 끝에 완성한 디자인이 아래 디자인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유물이나 유산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도 전통의 하나이지만 새로운 우리 것을 만들어 후대에 물려주는 것 역시 .. 2018. 1. 9. 이전 1 2 3 4 5 다음